개구리의 기도에서...

개구리의 기도에서...

드보라 1 2,411 2015.01.29 15:32

「 조개 하나가 진주 한 알이 떨어져 나와 바다 밑바닥 바위 틈새에 떨어져 있는 것을 보았다. 한참 애를 쓴 끝에 조개는 그 진주를 꺼내서 자기 바로 옆 해초 위에다 얹어 놓았다. 조개는 인간들이 진주를 찾는다는 것을 알고서 생각했다.
"이 진주가 그들을 유혹할 거야, 그래서 그들은 진주를 가져가고 나는 그대로 둘 테지." 그러나 진주잡이가 나타났을 때, 그의 눈은 해초 위에서 쉬고 있는 진주들이 아니라 조개들을 찾도록 길들여져 있었다. 그래서 그는 마침 진주 하나 들어 있지 않은 그 조개를 잡아 갔고, 그 진주는 다시 바위 틈새로 굴러떨어질 수 있었다.
 
... 당신은 어디를 봐야 할지 정확히 안다. 바로 그 때문에 당신은 하느님을 찾지 못하고 만다 ...  

Comments

쥴리아 2015.01.30 15:33
조개들을 찾도록 길들여져 있는 진주잡이의 모습이 저를 뒤돌아보게 합니다.
수녀님! 홈페이지에서 자주 만나니 너무 반갑고 감사합니다!!!
   
이름아이콘 드보라
2015-01-30 12:39
조개의 시선... 진주잡이의 시선...
진주는 무엇을 보았을까???
   
이름아이콘 레지나
2015-02-03 20:32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그 순간! 그 시간부터 우리는 더 이상의 성장을 할 수 없음을 생각하게 됩니다.
   
이름아이콘 스텔라
2015-02-07 10:44
아! 그런 의미였구나~~ 어리버리 이몸은 이게 뭔소린가~~ 한참 생각하다 댓글들을 보니 의미를 알겠네요 모두들 잘 지내나봐요~ 드보라 수녀님도 홈피에서 만나니 가깝게 있다고 여겨지네 방가방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