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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목자 수녀회의 역사는 17세기 프랑스 카앙 시에서 활동한 설교가며 영성가로 이름을 널리 알려졌던 요한 에우데스 신부에게서 출발합니다. 전교 여행중에 요한 에우데스 신부는 인생의 새 출발을 원하는 성매매 여성들을 만났습니다. 그들에게는 자신들의 생활을 떠날 수 있는 다른 환경이 필요하여 몇 가정에 이 여성들을 맡겼지만 재정적인 문제 등 많은 난관에 부딪치게 됩니다. 그래서 요한 에우데스 신부는 이들을 위해 헌신적으로 일할 수 있는 수녀회를 설립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1641년 11월 25일 카앙시의 성 요한로에 있는 건물을 개축하여 <애덕의 성모 피난처>를 열었는데 이것이 애덕 성모 수녀회의 초석이 됩니다. 1814년 10월 20일 프랑스 뚜르의 애덕 성모 수녀회에 마리 유프라시아 수녀가 입회하였습니다. 마리 유프라시아 수녀가 뚜르의 애덕 성모 수녀회의 원장 직무를 할 때, 앙제의 주교님으로부터 애덕 성모 수녀회를 앙제에 세워달라는 요청을 받았습니다. 마리 유프라시아 수녀의 비범한 리더십과 성숙하고 통합적인 영성은 빛을 내기 시작했고, 마침내 1835년 수녀회는 착한 목자 애덕 성모 수녀회라는 국제 수녀회로 교회의 승인을 받게 됩니다. 착한 목자 애덕 성모 수녀회는 창립자 에우데스 신부님의 영성과 정신을 계승하고 성녀 마리 유프라시아로부터 확장된 수녀회의 정신을 따라 전 세계 70여개국에서 사회에서 가장 소외받는 사람들 특히 여성과 소녀들 및 어린이들의 삶의 개선과 그들의 존엄성을 회복하는데 헌신하고 있습니다.
1966년 전주 교구 한공열(베드로) 주교님의 초청으로 착한 목자 수녀회는 한국에 첫발을 내딛게 되었습니다. 전라북도 옥구군 옥구면 옥봉리(현 군산시 옥서면 옥봉리)에 처음 공동체가 자리를 잡았고 이어서 기술 중학교와 기숙이 필요한 소녀들을 위한 기숙사를 설립하였습니다. 현재 수녀회는 서울, 춘천, 군산, 제주에서 성매매 피해 여성들, 가정 폭력피해자들, 이주민 노동자 등 사회에서 소외된 사람들, 특히 여성과 소녀들을 위한 사도직에 투신하고 있습니다. 또한 착한 목자 수녀회 창립 시절부터 사도 수녀들과 관상 수녀들의 두 가지 삶의 형태를 한국에서도 이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