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1
위령 성월인 11월은 전례력 중에 가장 은혜로운 시기라고 합니다.
이는 우리보다 먼저 이 세상을 떠난 이들을 위하여 자비하신 하느님께 기도와 보속을 드리는 엄숙한 달이요,
동시에 우리 자신의 죽음을 묵상하면서 하느님께서 의로운 사람들을 위해 준비해 놓으신 영원한 세상을 동경해보는
거룩한 달이기 때문입니다.
많은 계획과 일들로 하루를 바쁘게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주님의 제자답게 새 삶을 바라고 죽음에
대한 마음가짐을 반성하고 가다듬으며 살아가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수녀원 소식
▶ 새벽 기운은 아직 쌀쌀하지만 오후의 따스한 햇볕이 풍요로움을 주는 수확의 계절!
그간 밭에 심어 둔 돼지감자를 수확하였습니다. 며칠 동안 계속되는 작업에 함께한 사도직
수녀님들의 도움이 컸습니다. 수확의 즐거움도 컸지만, 모두 함께 협력한다는 것이 더
큰 즐거움과 기쁨이었던 시간이었습니다. 그중 한 수녀님의 말을 인용해 봅니다.
“ 공동체의 협력 기꺼이 시간을 나누고 삶의 에너지를 받는 시간이었습니다.
관상 수녀님의 고요한 침묵을 너무 깨뜨리지 않았는지요?
이 또한 너그러운 마음으로 받아주세요.
오늘 참 기쁘고 행복하고 즐거웠다고 이구동성으로 나누었습니다.
우리들의 영원한 기도부대와 실컷 웃고 자매애를 나눈 깊은 시간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함께 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습니다.
(중략)
하느님이 마지막에 가을비를 내려 주심은 선물인 듯합니다.”
♧ 기도 부탁이나 미사 봉헌을 원하시는 분께선 문자주세요. 전화) 010-3379-4618
♧ 돌아가신 은인들을 위해 매월 마지막 금요일에 연미사가 봉헌됩니다.